순천만 민물장어

순천 효천고 근처에 있는
민물장어 직판장에 다녀왔다.

숯불에 구워먹는 장어 맛이 정말 고소하다.
장어는 기름져서 느끼해 많이 못먹는데
여긴 느끼함 없이 담백했다.

살이 통통한 장어를 초벌구이 해와서
숯불에 구워준다.

손님은 손하나 댈 필요없이
직원이 손수 직접 다 구워준다.

장어가 익으면 우선 먹을건
식탁위 하얀 접시 위에 조금씩 올려준다.

따뜻하게 먹으라고
나머진 숯불위 돌판에다 잠시 올려놓았다가
식탁위 접시가 비면
그때 조금씩 집어다 먹으면 된다.

독특한 분위기의 장어집
가격도 착하고 매력만점이다.

보통 2마리가 1kg인데
1kg에 75,000원 이라고 한다.
포장은 만원이 할인된다고 한다.

음주를 하실분들은 필히 술 안마시고
운전할 사람을 섭외해서 가야할 것 같다.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대리운전도 안 올 것 같으당.

거기다 식당자리가
차량 통행이 많은 2차선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밖에서 보면 식당 같아 보이지 않는다.
외관이 분위기 없음이 아쉽다.

하긴 그러니깐 저렴히 파는 거겠지.

지난번 고성에서 먹은 풍천장어보다
순천만 민물장어가 훨씬 맛있었다.

행복한 점심식사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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