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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오늘은 오롯이 나만의 쉼표를 찍었습니다.
아이들의 점심은 오랜만에 특식,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가볍게 해결하고
혼자서 팝업텐트와 캠핑의자, 책한권, 커피한잔을 들고 대전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왔답니다.
캠핑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텐트에 배를 깔고 누워서 폰도 봤다가
책도 봤다가
오롯이 혼자만의 힐링시간을 가졌어요.
소나무 그늘아래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책을 펼치고 음악을 듣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습니다.
대전해수욕장은 한적한 시골의 어촌마을에 있는데요.
해수욕장 개장전까지 나무데크를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어요.
한적한 느낌에 갯벌체험도 가능해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예요.
예전의 나 같으면 이렇게 혼자 밖에 나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용기가 없어서 못했을텐데 나이가 들긴 든 모양입니다. 혼자 있다보니 뭉쳐있던 생각의 실타래가 정리되는 것도 같고, 남편에 대한 섭섭함에 혼자 또드륵 눈물도 흘려보고... 남의 눈치 보지않고 정말 편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가끔은 엄마에게도 이렇게 혼자만의 여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보맨 여유가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는 힘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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