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영암방면 보성녹차휴게소에 로봇커피가 새로생겼네요. 밤 9시를 넘은 시간이라 커피숍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환히 불을 밝히고 손님을 기다리는 로봇커피가 참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하려는데 커피가격이 사악하네요. 아메리카노 한잔에 4500원 에이드같은 음료를 5000원을 훌쩍 넘깁니다.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향이 좋은 커피도 아닌데 무인카페 퀄리티의 커피를 4500원이나 주고 먹으려니 조금 아까웠지만 장거리 운전을 해야했기에 어쩔수 없이 주문을 해봅니다. 주문후 로봇팔이 컵을 추출해 줍니다.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과정을 쭉 지켜봅니다. 그런데 썩 청결해 보이지는 않네요. 커피에 들어가 물이 덮개도 없는 통로를 통해 쫄쫄쫄 흐르고 있더라구요. 순간 커피를 마셔야하나 싶었지만 돈이 아까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