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2022년 추석이다. 올해는 다른 때 보다 추석이 이르다. 들녘의 벼들도 아직은 푸릇푸릇하고 오곡백과도 무르익기 전이다. 수확을 하기 전 이어서인지 풍성함도 부족하고 추석 느낌이 없다. 달이 떠오른다. 둥근 보름달 붉은 태양처럼 수줍게 떠오르고 있다. 음... 저기는 해뜨는 곳인 것 같은데... 달은 서쪽... 달의 반대편에서 뜨는거 아닌가? 상식이 부족하다. 과학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 어디선가 카톡이 온다. 오늘 뜨는 보름달이 100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란다. 내가 보기엔 달이 더 작아 보이는데... 난 저것보다 더 큰 보름달도 봤었는데... 내 눈이 이상한가... 시력 검사를 받아 봐야겠다. 100년만에 가장 큰 보름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달빛은 밝다. 바다 위에 비치는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