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읍 존심당 인근에 아담한 맥주집이 생겼어요.
예전에 카페였던 자리가 맥주집으로 바뀌었는데요.
오픈기념 생맥주 1+1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달렸갔다 왔습니다.
맥주러버인 저는 생맥주 1+1이라는 이 문구가 어찌나 끌리던지....
요즘은 맥주 무한리필하는 곳도 있던데, 저는 이런 문구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덕분에 자꾸 올챙이 배가 되어가고 있어서 슬프지만 그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더라구요.
<풀비어>의 전체적인 내부 분위기는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테이블간의 간격이 좁고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지역 특성상 살짝 이동식 칸막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아주 단촐하고 간단하고, 정말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부담없는 안주가격과 주류 가격이 설레일 정도로 매료시키더라구요.
이곳은 키오스크가 있는 다른 가게와 다르게 핸드폰으로 큐알코드를 스캔해서 주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요.
큐알코드 주문은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어색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의외로 간다하고 편리하더라구요.
우선 아이스 크림치즈 곶감말이와 감자튀김을 주문하고
생맥주 500한잔과 술 못마시는 분을 위한 애플 주스, 그리고 하이볼 한잔을 주문해 보았어요.
일단 생맥주 가격 저렴하고, 맛은 아주 시원하고 훌륭했어요.
그리고 하이볼도 저렴하고 아주 맛있었어요.
특히, 아이스 크림치즈 곶감말이가 가격대비 가성비 아주 좋았어요.
크림치즈 곶감말이와 생 올리브 피클, 하몽이 같이 나오는데 하몽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하몽이나 육포를 잘 못먹는 사람이어서....
그리고 감자튀김도 양도 푸짐하고 맥주안주로 좋았어요.
메뉴 구성이 참 좋은데, 제 개인적으로 맥주안주로 소시지 안주가 있으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운 맘이 살짝들었어요.
집 가까워서 좋고,
가격 착해서 좋고,
생맥주도 맛있어서 좋고
정말 아지트 삼고 싶은 풀비어
오래 오래 버티고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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