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고 있네요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걸 보면 내 인생에도 가을이 오고 있는 듯합니다 11월의 첫 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햇살이 따사로움을 넘어 따갑기까지 한 그런 날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불현듯 스쳐지나갑니다. 사계절이 없어지면 이 아름다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낭만 가득한 단풍도 보기가 힘들어지겠죠. 생각하면 쓸쓸해집니다. 업무에 치여 살다보니 멀리 나가기는 힘들고 거주지 가까운 곳으로 단풍놀이를 다녀왔어요. 고흥 포두면 금탑사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아름드리 단풍나무 길은 고흥에서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단풍나무 명소입니다. 간만에 콧바람 쐬고 다녀오니 삶의 의욕이 생기는 것 같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자연과 벗하려는 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