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영광입니다.
영광하면 뭐다?
영광 법성포 굴비지~~
2시간 30분을 달려 전남 영광으로 굴비정식을 먹으러 갔어요. 생전 처음가보는 영광 법성포였는데 아늑한 항구의 포근함과 정다움이 느껴지네요.
법성포는 그야말로 굴비 마을이었어요.
온 사방에 간판이 '굴비'가 안 들어간 곳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경기침체의 늪은 이곳 법성포에도 여실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어요. 수많은 가게들 중에 문닫은 곳이 많았는데요. 평일 이어서인지 식당도 눈에 띄는 곳이 별로 없더라구요.
검색 결과 맛집이라는 강화식당을 찾아서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기네요. 점심시간을 훌쩍 넘은 2시였는데도 말이죠.
아쉽지만 강화식당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어요. 우린 지금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굿바이 강화식당
그래서 우린 강화식당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아 나섰어요. 전화위복,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더니 그 말이 맞나봐요.
법성포에서 의외의 현지인 맛집을 발견했어요
법성면사무소 앞에 있는 친구야
뜻하지 않게 갔는데 대박이었죠.
본래 관공서 앞에는 숨은 맛집이 많잖아요.
그래서 끌리듯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잘 찾아온 듯 싶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내부는 한산하니 고요했어요. 식당이 참 깔끔하고 정갈했고요.
심지어 화장실 가는 길도 넘 깨끗하고 화장실앞 텃밭까지도 깔끔하네요.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듯 방에는 아직 치우지 못한 빈그릇들이 많네요.
1인 18000원
보리굴비, 굴비구이, 굴비찌개, 민어회무침, 양념게장, 양태구이, 각종 밑반찬.
영광 법성포에서 맛보는 푸짐한 굴비정식 한상차림으로 대접 받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배불러서 겨우겨우 다먹었네요.
맛있는 밥한끼에 행복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영광군지도가 얼핏보니 고흥군 지도와 많이 닮았네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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